1회 초여명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 공모전에 출품했던 시나리오입니다.
2010년 후반 한국이 배경입니다.
추천기능 : 생존 관련 기능, 전투 관련 기능, 역사,고고학
첨부파일 pdf에는 핸드아웃과 배경설정과 기성 탐사자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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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 숨겨진 것
주의 사항
이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역사적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약간의 사실을 바탕으로 다수의 허구적 내용을 섞은 것 이므로 이 내용을 보고 실제 있었던 역사적 내용이라 믿지 마세요.
수호자의 비밀
후삼국시대의 일입니다. 후 고구려를 세우고 마진이라 이름을 바꾸며 철원으로 수도를 옮긴 궁예는 자신의 신격화와 권력 집중을 하였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점차 세력을 키워가는 왕건에게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궁예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의 명령만 듣는 친위대를 만들려 했습니다. 과거 승려 시절 얻게 된 이령율산법의 일부와 신라 왕실의 서자였던 출생은 그로 하여금 용인의 알을 소환하고 알에서 깨어난 용인들을 지배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궁예의 생각보다 빠르게 왕건은 정변을 일으키고 궁예는 왕건에 맞서 싸우다가 결국 패배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궁예의 사망 후 고려는 송악을 수도로 삼았고 한동안 철원은 잊힌 땅이 되었습니다.
10여 년 후 신라가 멸망할 때 결사 항전을 주장한 마의 태자는 신라 멸망 후 신라 부흥 운동을 위해 노력하다가 철원에 궁예가 숨겼던 용인의 알을 발견합니다. 이들을 활용해 신라 부흥 운동을 펼치려 했던 마의 태자는 고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지하로 숨어들어 자신의 세력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익숙한 바다 환경이 아니어서인지 용인들은 마의 태자가 사망할 때까지 깨어나지 않았고 마의 태자가 사망한 뒤 신라 부흥 운동은 흐지부지해졌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흘러 2010년대 후반 남북이 화해 분위기로 가면서 철원에 있는 궁예의 궁궐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성산시에 있는 비봉대학교에서 이동섭 교수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궁궐을 조사하던 중 궁궐 한쪽에서 어디론가 연결되는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들어가봅니다.
바다 환경이 아니라서 용인들은 오랫동안 알에서 깨어나지 못했지만 1000년의 세월은 그들을 알에서 깨어나게 하였습니다. 용인이 깨어났지만 이들을 지배할 사람은 없으니 별일 없으면 조사 팀은 무참히 용인에게 죽습니다. 탐사자는 이를 알아내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추가 기능
언어(한문): 한문으로 적힌 문구를 읽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동섭 교수와 대학원생들은 모두 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탐사자 참가
탐사자들은 비봉대학교 이동섭 교수가 주축이 된 조사 팀의 일원으로 참가합니다. 교수의 대학원생일수도 있고 다른 대학원에서 올 수도 있습니다. 또는 교수와 친분이 있어서 올 수도 있고 취재를 위해 기자로 올 수도 있습니다.
각 탐사자가 팀에 참가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플레이 할 수도 있고 간략하게 넘어가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탐사자는 이 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팀을 모은 교수는 얼마 뒤 조사하러 출발한다고 공지하였고 2월 1일 성산시 비봉대학교에서 모여 출발한다고 합니다. 출발까진 1주일 여유가 있습니다. 출발 전까진 장비를 구하거나 해당 지역에 대한 자료수집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몰랐을 수도 있지만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궁예가 철원을 수도로 삼고 궁궐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자료조사: 궁예는 알려진 것 과 달리 정변 후 도망치다 죽은 게 아니라 왕건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철원, 화천, 춘천, 포천에서 자료조사: 마의 태자는 초기엔 금강산 쪽에서 신라 부흥운동을 하였고 후반에는 철원 쪽으로 와서 신라 부흥 운동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마의 태자는 용인이 깨어나면 고려는 멸망하고 신라가 다시 돌아올 거란 이야기를 남겼다고 합니다.
지식: 철원은 내륙지방에 있고 평균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2월달엔 매우 추울 것이므로 방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철원 출발
이동섭 교수 팀은 2월 1일 철원으로 출발합니다. 비무장지대에 위치하는 만큼 몇 차례 검문을 거치게 됩니다.
탐사자를 제외한 참가인원은 교수 1명 대학원생 5명입니다.
궁궐터에 도착하면 짐을 풀어주고 버스 기사들은 돌아갑니다. 조사가 끝나는 2주뒤에 올 예정입니다.
도착한 날에는 주변 탐사보다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궁궐터 위치상 지낼만한 건물이 없고 밖에서 야영을 해야 합니다. 생존술/산악 성공 시 비교적 따뜻한 텐트를 설치합니다. 실패시엔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더 떨어진 상태로 야영을 하게 됩니다. 건강 판정을 하여 실패할 경우 체력 1 감소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탐사에 나섭니다.
궁궐터를 탐사하던 중 궁궐 외곽에서 한 비석을 발견합니다. 세워진 지 오래되었고 글자가 풍화되어서 내용을 알아내기 위해선 한문 기능이 필요합니다.
성공시 이런 내용의 비석인걸 알게 됩니다.
자신들의 나라인 신라를 멸망시킨 고려는 신라의 절반도 못되어서 멸망하게 될 것이고 신라를 고려에 바친 왕은 경주에서 죽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 태자가 부흥을 위해 백성들을 이끌고 모였으나 힘이 부족하였고 부흥을 위해 문무왕의 신하들을 모았지만 그들이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여기서 태자는 생을 다하였고 고려의 눈에 띄어 도망치 지만 우리는 언젠가 신라를 다시 세우리라.
여기는 분명히 후 고구려의 수도였는데 뜬금없이 신라 부흥 운동 이야기가 나옵니다. 내용을 보면 마의 태자가 여기서 있었다는 걸 알게 되네요.
궁궐터를 탐사해보지만 비석 외엔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합니다.
동굴 발견
3일차 일어나서 탐사 중 탐사자중 한 명이 어제 발견했던 비석이 쓰러진걸 보게 됩니다. 그리고 비석이 있던 자리에 구멍이 있는걸 발견합니다.
구멍은 약 3m가량 들어가며 들어가보면 계단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은 어디론가 이어지며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이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면 이동섭 교수는 그곳을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며 그곳을 탐사하는 걸로 결정 내립니다.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없으니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올 수 있는 거리만큼 가기로 한 뒤 사람들을 이끌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통로는 매우 길게 연결되어 있으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시계를 확인하던 교수는 생각보다 기니 장비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표시를 해두곤 돌아가자고 합니다.
4일차 조사 팀은 장비를 정리하고 해당 통로를 탐사하러 출발합니다. 통로는 좁고 구불구불하며 매우 길게 이어져있습니다. 건강 판정을 하여 실패시 체력 1 감소. 끝없이 이어진 것 같은 통로를 걷던 중 드디어 넓은 공간에 도착합니다. 정확한 위치를 알고 싶지만 통신기기들이 먹통이네요. 지형을 보면 궁궐 근처 산속에 위치한 동굴 같습니다.
교수는 비교적 넓은 이곳을 거점으로 삼고 여기 근처에서 신라 부흥 운동과 관련된 흔적이 있는지 찾아 보자고 하네요. 동굴이라 밤도 낮도 구별 안되지만 모두들 긴 통로를 걷느라 피곤한 건지 토의 끝에 쉬고 흔적을 찾으러 다니자고 결정 내립니다.
5일차 교수는 팀을 둘로 나눠서 조사하기로 합니다. 탐사자 일행은 무조건 같은 팀으로 묶입니다. 고고학 판정에 성공시 다음 중 몇 가지 유물을 발견합니다.
1. 오래된 창, 방패, 검
2. 여러 가지 동물 뼈들 (말이나 소로 추정됨)
3. 돌만 남은 집터
4. 돌로 만든 그릇
5. 금속으로 만든 장신구
6. 무언가와 전투한 건지 어지럽게 떨어진 무기와 갑옷들
무기의 생김새나 장신구 모양을 봐선 9~10세기에 사용한 유물 같습니다.
그렇게 유물을 찾던 중 반대편 팀이 또 다른 비석을 발견합니다. 발견한 비석으로 가서 한문 성공시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금강산 일대에서 부흥 운동을 하는 건 좋았지만 고려의 눈에 너무 띄었다. 고려에서 군사를 보내 금강산 일대를 감시하였고 우리는 결국 금강산에서 이룬 세력을 이끌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철원으로 왔다. 이곳은 한때 궁예란 자의 태봉의 수도였다. 궁예가 죽고 궁예 세력이 모두 항복한 지금 이곳은 철저하게 방치되어왔으며 우리가 힘을 모으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하지만 지상에서 활동하면 또다시 고려의 군사가 오게 될 것이니 지하에서 조금씩 조금씩 힘을 기르며 그날이 올 때까지 참고 인내해야 한다. 이곳에 오고 난 직후 이상한 괴물을 발견하였다. 오랜 사투 끝에 괴물을 물리쳤으며 괴물이 튀어나왔던 곳을 돌로 막아두었다. 아무래도 어둡고 축축한 곳이니 그런 괴물들이 사는 것 같고 고려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밝은 곳으로 가야 한다.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정황상 밖에 있던 비석보다 먼저 새겨진 모양이네요. 그때는 동굴에 괴물이 있었다고 하고 괴물이 나온 곳을 돌로 막아두었다고 하지만 비석에 적힌걸 토대로 괴물이 나왔다는 곳을 가보면 돌은 치워져 있습니다.
조사 팀은 불안감이 들어서 잘 때는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기로 결정합니다.
자원 관리
현재 탐사자 일행이 처한 상황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동굴을 탐사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원 관리가 필요해지며 식량, 물, 의복, 구급상자, 광원 등이 중요한 자원이 됩니다. 이러한 자원을 얼마나 남았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지 정하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랜턴을 계속 사용하다가 중요한 순간에 랜턴 수명이 다되어서 더 이상 빛을 비출 수 없게 된다면 시나리오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될 겁니다. 식량이 다 떨어지게 된다면 굶주린 상태로 행동을 하거나 위험할지도 모르는 벌레나 버섯을 먹으며 버텨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탐사자는 자원을 관리해야 하고 수호자는 간간히 자원 현황을 알려주며 탐사자들 에게 자원 관리를 하도록 해주세요. 만약 굶주린 상태로 계속 행동하게 된다면 판정시 페널티 주사위를 1개 받게 되며 알 수 없는 벌레나 버섯을 먹었을 때 안전한지를 알려면 자연 어려움 난이도를 성공해야 합니다.
6일차
아직까진 괴물이 조사 팀을 발견하지 못한 건지 기습을 가하진 않습니다. 좀더 주의하며 유물을 찾습니다. 도중에 관찰력 판정을 하여 성공시 돌 사이에 끼워져 있던 지도를 발견합니다.
지도를 보면 현재 위치는 초기 정착지였고 다른 곳에 새롭게 지은 정착지가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가 오래돼서 구멍이 조금씩 나있는지라 정확하게 위치를 찾기 위해선 항법 성공을 해야 합니다.
항법 강행 실패를 하면 길을 잃고 헤매다가 곰을 발견합니다. 곰과의 전투에서 빠져 나오고 나서 겨우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후기 정착지는 동굴이지만 천장에서 빛이 조금 들어옵니다. 그래도 통신장비는 통신을 못합니다. 초기 정착지보다 넓은 편이고 근처에 샘도 있어서 물도 보급할 수 있습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곳을 거점으로 삼고 주변에서 유물을 찾기로 합니다. 고고학 판정 성공시 이러한 유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녹슨 향로
2. 돌무덤
3. 집터
4. 보관해둔 것 같은 갑옷과 무기
5. 방 한곳에 쌓인 식기 류
이러한 유물을 찾던 탐사자중 한 명이 흙벽에서 글귀를 하나 발견합니다. 글귀에는 이곳을 신경이라 이름 지었고 용인이 있는 곳을 찾았다는 내용입니다. 용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적혀있지 않네요.
7일차
불침번을 서던 탐사자중 한 명은 이상한 소리를 듣습니다. 듣기 성공시 멀리서 동물 울음소리 같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 소리는 용인의 울음소리입니다. 자신의 구역에 무언가가 들어왔다는 걸 알리는 신호입니다.
오늘도 주변을 탐사하던 중 외곽부분에서 이상한 흔적을 발견합니다. 과학(동물학)이나 자연 성공시 처음 보는 동물 발자국인걸 알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찍힌 발자국이고 이족보행을 하는 동물이란 걸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한 이동섭 교수는 가능하면 2~3인 1조로 돌아다니라고 권고합니다
이령율산법 발견.
이후 비교적 커다란 집을 탐사하던 중 관찰력 판정을 합니다. 성공시 한 방에서 비밀 공간을 발견합니다. 거기에는 탁자와 탁자 위에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책 제목은 이령율산법이라 적혀있네요. 책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서 완벽한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한문 판정에 성공시 책에 있는 내용은 여러 가지 요사스런 생물에 관한 내용과 그들을 부르고 복종시키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만약 탐사자가 책의 내용을 읽고 주문을 습득하고자 한다면 룰북 222~223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사실상 이 세션에서는 책을 읽고 주문을 습득할 시간이 없습니다. 책을 읽어본 탐사자는 책의 기괴한 내용에 소름이 끼칩니다. 이성 판정 0/1d2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사람이 쓴 건지 다른 필체를 가진 종이를 볼 수 있습니다. 종이에는 문무왕의 신하들을 발견하였고 그들을 깨우기 위해 이곳에서 다른 장소로 옮겼다고 적혀있습니다. 이들이 깨어나면 나는 왕이 될 것이고 나라를 바친 반역자들은 처벌할 것이라고 적혀있네요.
용인의 등장
그러던 중 갑자기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비명소리가 난 곳으로 가보면 대학원생 한 명이 주저앉아서 벌벌 떨고 있습니다. 상황을 물어보려고 해도 공포에 빠진 상태라서 답변을 듣지 못합니다.
정신분석으로 진정시키거나 10분후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그제서야 상황을 설명합니다.
외곽에서 집 한 채를 조사하던 중 특이한 장신구를 발견했고 장신구가 동굴을 따라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장신구를 주워가며 걷던 중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니 이상한 괴물이 자신과 동료를 보고 있었고 갑작스럽게 동료를 낚아채더니 데리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자기는 그걸 보고 정신 없이 거점이 있는 곳으로 온 거라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동섭 교수는 탐사자 일행과 대학원생 일부를 데리고 납치된 대학원생을 찾으러 출발합니다. 도망치는 동안 랜턴을 떨어뜨린 건지 멀리서 불빛이 보이고 그곳을 기점으로 추적을 시작합니다. 추적 성공시 괴물의 발자국과 납치된 대학원생이 떨어뜨린 걸로 보이는 나이프를 발견합니다.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사건이고 괴물이 자신의 흔적을 지워가며 도망친 것도 아니라서 추적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추적 성공 후 흔적을 쫓아가다 보면 납치된 대학원생은 기절해있고 그를 죽이려는 용인과 마주치게 됩니다. 용인을 본 탐사자는 이성 판정 1/1d6
용인은 자신을 추적해온 탐사자 일행을 보더니 기절한 대학원생은 그대로 두고 탐사자 일행에게 달려듭니다.
전투시 주의점: 용인의 지능은 인간과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망칠 방법이 있다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주합니다. 만약 도망칠 방법이 전혀 없다고 판단되면 죽을 때까지 맹렬하게 싸웁니다. 여기서는 갑작스럽게 충돌하였고 여기 지리를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이 수적으로 불리한걸 알기 때문에 적당히 싸우다(1~2라운드) 기절한 대학원생을 들고 도망칩니다.
이번에는 자신을 추격하는 무리가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추적하기 어려운 장소로 도망칩니다.
추적 강행 판정도 실패했다면 용인은 이미 납치된 대학원생을 죽인 상태입니다. 용인의 흔적을 뒤늦게 찾아 추격해보면 대학원생이 썼던 장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대학원생의 팔과 발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의 시신 일부를 발견한 탐사자는 이성 판정 0/1d3
탐사자 사망시 : 전투를 하다보면 운이 없게도 탐사자가 죽을수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대학원생 npc중 한명을 탐사자가 사용하도록 해주세요. 아니면 기성 탐사자 몇명을 처음부터 참가하게 한뒤 탐사자 사망시 해당 캐릭터로 진행하게 해주세요.
망상
잠재적 광기가 걸린 상태에선 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망상으로 볼법한 광경입니다.
1. 옆에 있는 동료가 점점 이상하게 변합니다. 어느순간 자신의 얼굴을 반으로 가르더니 그 안에서 아까 본 괴물의 모습이 나옵니다. 사실은 인간으로 변장한 괴물이였던 겁니다!
2. 저 동굴안쪽의 어둠이 수상합니다. 마치 우리를 지켜보는것 같네요. 그렇게 생각하고 유심히 보는중이였는데 어둠속에서 반짝하는 빛이 보였습니다. 즉 이건 모두 꾸며낸 세트장이고 우리를 골탕먹이려는 방송사의 계략인겁니다.
3. 이상하게 식량이 예정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몰래 훔쳐먹는게 분명합니다.
구출인가 도주인가
용인을 발견했든 시신 일부를 발견했든 이후 추격대는 다시 거점으로 돌아갑니다. 거점에 돌아오곤 여기서 빨리 벗어나 안전한 궁궐터로 돌아가야 할지 납치된 대학원생을 구출하는데 집중해야 할지 논의를 합니다. 만약 대학원생이 죽었다면 논의 없이 바로 여기서 탈출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나갈지 납치된 대학원생을 구출할지 논의의 결론은 플레이어가 정하도록 하세요.
여기서 나가기로 결정할 경우 왔던 길을 따라 초기 정착지로 이동합니다. 후기 정착지로 오면서 지도의 빈 공간을 보완했거나 표시를 남겨두었다면 판정 없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자신의 기억과 불완전한 지도만으로 돌아가야 하고 항법이나 지능 판정을 합니다.
초기 정착지에 도착했는데 며칠 전과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관찰력 성공시 전에 올 때는 없었던 발자국이 진흙 바닥에 남겨진걸 찾을 수 있습니다. 발자국 모양은 얼마 전에 본 용인 발자국하고 동일합니다. 이걸 본 탐사자는 용인들이 자신을 추격하는 상상을 합니다. 이성 판정 0/1
초기 정착지에서 궁궐터로 돌아가는 입구를 찾아보지만 입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지능이나 항법 판정 성공시 전에 들어왔던 입구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 입구는 커다란 바위로 막혀있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밀어봐도 꿈쩍도 하지 않아서 동굴의 다른 출구를 찾아서 탈출해야 합니다.
탐사 팀은 괴물이 자신들을 습격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긴장감속에 조심스럽게 동굴 출구를 찾아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바위로 막힌 곳을 제외하면 다른 출구가 있다는 건 문헌으로도 남아있지 않아서 어디에 출구가 있는지는 직접 돌아다니며 찾아봐야 합니다.
동굴은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도 설명
초기 정착지: 마의 태자 일행이 초기에 정착했던 장소입니다. 탐사자 일행이 처음에 도착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동굴 뱀: 초기 정착지에서 볼 수 있던 비석에 적힌 괴물이 살던 굴입니다. 동굴 뱀은 그때 죽었으며 지금은 빈 공간입니다. 입구를 막고 있던 바위는 용인들이 치웠습니다.
곰 서식지: 곰이 살고 있는 장소입니다. 후기 정착지로 이동 중 항법 강행 실패시 이곳으로 올 수 있습니다.
후기 정착지: 마의 태자 일행이 나중에 거주한 장소입니다. 빛이 조금 들어와 초기 정착지보단 지낼만합니다. 샘이 있어서 물을 보급하기도 쉽습니다. 궁예는 이곳에 용인의 알을 키우고 있었고 궁예 사망 후엔 마의 태자가 이곳에 있던 용인의 알을 지금의 용인 서식지로 옮겼습니다.
용인 서식지: 용인이 주 거점으로 삼고 있는 장소입니다. 마의 태자가 용인의 알을 이곳으로 옮겼고 마의 태자가 죽었을 때 신라 부흥 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이곳에 마의 태자를 묻었습니다. 용인의 알 중 절반 정도는 깨어난 상태이고 절반 정도는 아직 깨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용인들은 주로 이곳에서 지내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오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동굴에는 빛을 내는 벌레들이 살고 있어서 용인은 이 벌레를 잡아다 용인 서식지의 발광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식량 저장고: 처음에는 신라 부흥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식량을 재배하고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였고 지금은 용인들이 사용합니다. 후기 정착지처럼 빛이 들어오는 일부 지역이 있으며 이를 이용해 버섯이나 식물 일부를 재배합니다. 또 이런걸 먹으로 오는 쥐나 벌레를 잡아 보관해두는 창고도 있습니다.
파란색 점: 납치된 대학원생을 발견한 장소
동굴 이동
용인 서식지에서 나와 활동하는 용인은 주로 8~9마리이며 동굴 전체를 자신의 영역으로 삼고 있습니다.
납치된 대학원생을 구출하기로 했다면 사람들을 이끌고 용인을 목격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용인이 이동했을 법한 장소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납치된 대학원생은 식량 저장고에 기절한 채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용인을 만날 수도 있고 용인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용인은 용인만의 고유한 냄새가 나며 처음 맡은 사람은 마치 바다에서 나는 냄새와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용인은 원래 눈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다니지만 동굴 속에서 있다 보니 시력이 많이 감퇴하였고 대신 청각이 발달했습니다.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거리에선 용인은 탐사자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용인은 서로서로 울음소리로 대화를 합니다. 만약 용인의 울음소리가 점점 가까이에서 들린다면 용인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용인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마스터가 정합니다. 여러 번의 전투를 유도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전투는 1~2회정도만 하는 게 좋습니다.
탐사자가 용인 서식지로 이동할 경우 관찰력 판정을 합니다. 관찰력 판정에 성공한 탐사자는 앞에 넓은 굴이 있으며 용인 몇 마리가 굴 안에서 돌아다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용인들은 이곳을 중요하게 여기는걸 알 수 있습니다. 용인들이 시력이 낮은걸 이용하여 몰래 접근하여 기습할 수도 있지만 한번에 처치하지 못한다면 소음이 나게 되고 그로 인해 용인들이 이곳으로 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곳에 들어오게 되면 중앙에 금으로 된 거대한 수조를 발견합니다. 수조 안에는 거대한 알들이 들어있습니다. 지금까지 본 비석과 문헌을 종합해보면 이 알은 여기서 본 괴물의 알 이며 저 괴물들은 궁궐 터에 적혀있던 문무왕의 신하들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굴 한쪽에는 조그마한 언덕이 있고 비석이 세워져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한문 판정에 성공하면 비석에 새겨진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재흥왕 여기 잠들다.
재흥왕은 김부대왕의 장자로 갑자년에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였으며 궁예와 왕건, 견훤에게 장악된 신라를 다시 부흥시키고자 하였다. 하지만 김부대왕은 그러한 태자의 뜻도 무시하고 신라를 고려에 바치었고 재흥왕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경주에서 나와 신라의 중심이었던 충주로 향하였다. 충주에서 자신처럼 신라를 부흥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고 이들을 모아 금강산으로 가서 신라를 부흥시키려 노력했으며 몇 개의 고을을 되찾았지만, 곧 고려의 군사와 부딪치게 되며 다시 빼앗겼다. 동생 김덕지의 희생으로 금강산에서 추격을 뿌리친 재흥왕은 철원에 도착하여 폐허가 된 이곳을 보며 이곳에서 다시 신라를 부흥시키려 하였다. 이러한 노력이 하늘에 닿은 것인지 문무왕의 신하들이 이 땅에 잠들어 있었고 이들이 일어나면 고려는 멸망하고 다시 신라가 들어설 거란 사실은 명백했다. 금강산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아 재흥왕은 지하에서 활동하기로 명했으며 20년간 재흥왕은 신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20년간 세력을 키운 끝에 철원에 침입한 고려의 군사를 물리쳤지만 재흥왕은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고 결국 재흥왕은 여기서 명을 다하였다.
그토록 재흥왕이 원했던 문무왕의 신하들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했지만 재흥왕의 청에 따라 이곳에 재흥왕을 묻으니 그대들도 깨어나면 재흥왕의 명을 따르리라.
정리해보면 문무왕의 신하는 여기에 있는 괴물들을 의미하는거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탐사자는 이성 판정 1/1D6
용인 서식지에서 큰 행동을 할 때는 은밀 행동 판정을 합니다. 실패시 서식지에 있는 용인들이 탐사자를 눈치채고 공격해오기 시작합니다.
탐사자가 동굴 뱀이 있었던 장소로 올 경우 아무것도 없는걸 알 수 있습니다. 과학(동물학)이나 자연 판정에 성공시 굴 한쪽에서 순찰하던 용인들이 쉬던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쉼터에는 버섯이나 말린 벌레 같은 게 있습니다. 벽에는 처음 보는 문양이 새겨진 장식들이 있습니다. 고고학 성공시 이런 장식은 한반도에선 본적 없는 장식이라는걸 알게 됩니다. 또한 이전에 있었던 비석에는 여기서 괴물이 나왔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괴물은 이런 장식을 새길 정도로 발달된 문화를 가지고 있을거란 걸 추측하게 됩니다. 이성 판정 0/1
탐사자가 곰 서식지에 왔다면 곰과 마주칩니다. 곰과 전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운이 없으면 곰과 전투 중 용인과 마주칠지도 모릅니다.
식량 저장고에 오면 후기 정착지처럼 빛이 들어오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빛이 닿는 곳에는 풀들이 자라는걸 보게 됩니다. 빛이 닿지 않는 곳에는 버섯이 재배되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으며 흙으로 지은 창고 같은 건물도 보입니다. 건물 입구 앞에는 용인 한 명이 서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꾸벅꾸벅 졸고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제거하거나 제압할 수 있습니다.
창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납치된 대학원생이 살아있다면 여기에 기절한 상태로 있습니다. 소지했던 물건들은 한쪽에 모여 있습니다. 어쩌다 들어오는 동물들은 여기에 잡아두다가 먹어 치운 건지 뼈들이 종종 보입니다. 나중에 먹으려고 보관해둔 것 같은 말린 쥐 고기나 박쥐고기, 벌레들도 볼 수 있습니다.
뼈 무더기를 뒤지다 보면 사람 뼈도 발견됩니다. 이를 발견한 탐사자는 이성 판정 0/1d2
소지품을 모아둔 곳에는 낡은 물건들도 몇 개 보입니다. 60~70년은 되어 보이는 군복이나 한국전쟁 때 쓰던 오래된 소총(개런드 M1 라이플)도 찾을 수 있습니다. 총알은 한 탄창 들어있습니다.
발각과 도주
창고에서 막 나오는 중 이곳으로 들어오는 용인 3~5마리를 발견합니다. 용인에게 들키지 않고 조용히 나가려 했지만 이동섭 교수가(만약 교수가 죽었다면 다른 대학원생 중 한 명) 실수로 창고에 있던 석재 식기를 떨어뜨립니다. 쿵 소리가 나면서 저장고에 도착한 용인들이 모두 이쪽으로 달려오고 곧 탐사자 일행을 발견할겁니다.
당장은 발각된 게 아니지만 이대로 있으면 들키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재빠르게 용인에게서 벗어나 여기를 탈출해야 합니다. 용인이 있는 식량 저장고 출입구는 통과할 수 없으니 반대편에 보이는 출입구로 탈출해야 합니다.
자신이 있으면 용인들과 전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탈출하는 게 중요 목표이지 용인을 모두 죽이는 게 우선적인 목표가 아니란 걸 말해주세요.
탐사자는 모르지만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식량 저장고 반대쪽 출입구는 동굴 출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간혹 동굴로 들어오는 동물이나 사람을 용인들이 잡아다 여기로 보관하곤 했습니다.
조사 팀과 용인간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추격전에 사용할 지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용인들은 큰 소리가 난 창고 안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다가 탐사자 일행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3~5 라운드간 더 멀리 도망칠 수 있습니다. 탐사자는 모르지만 저장고 출입구에서 나오면 양 갈래 길이 나옵니다. 한쪽은 동굴 출구이며 다른 한쪽은 막다른 길입니다.
양 갈래 길에선 과학(동물학), 자연, 생존술(산악) 성공시 한쪽 길은 동물들이 오가기도 했지만 다른 한쪽은 이동 흔적이 전혀 없는 길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동굴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진흙바닥
2. 좁은 틈
3. 석순
4. 미끄러운 돌
5. 박쥐 떼
동굴에서 겪을 수 있는 장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뛰어넘어야 하는 틈새
위험요소와 장벽을 수호자가 직접 맵에 배치합니다.
용인은 탐사자 일행을 추격해오지만 근처에서 총기 소리를 듣게 되면 놀라서 1라운드간 이동하지 못합니다.
만약 막다른 길에 도달하게 되면 용인과 강제로 전투를 하게 됩니다. 막다른 길이란 걸 알게 된 대학원생 일부와 교수는 절망에 빠져 전투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용인의 추격을 뿌리치고 동굴 출구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면 어느 산 중턱입니다. 기지국이 멀어서 통신은 잘 안되지만 gps같은 장치는 작동합니다. 동굴 밖을 빠져 나오게 되면 용인은 더 이상 추격해오지 않습니다.
현재 위치를 확인해보면 처음 출발지였던 궁궐터에서 10km정도 떨어진 산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걷고 걸어서 궁궐터에 도착한 뒤 교수는 연락을 하여 빨리 버스 기사를 오게 합니다. 그리고 쓰러진 비석을 다시 세우면서 지하를 봉인하려 합니다.
몇 시간 후 버스가 도착하고 짐을 정리하며 빠르게 이곳을 벗어나게 됩니다.
만약 이동섭 교수가 사망하였다면 대학원생 중 한 명이 연락을 합니다. 모든 대학원생이 죽고 버스 기사와 연이 없는 탐사자만 남게 되었다면 처음 계획대로 2주후에 버스가 도착하게 됩니다.
대학원생이 사망하게 되었다면 조사는 얼마 동안 논란이 됩니다. 교수도 사망했다면 궁궐터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중단되게 됩니다. 탐사자를 제외한 모든 교수와 대학원생이 사망했다면 몇 달 동안 이 탐사 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게 됩니다. 탐사자들은 모두 조사를 받게 되고 용인이 있다고 주장하여도 그저 사고로 인해 환각을 봤거나 망상이라고 치부됩니다. 증거라고 사진이나 영상을 웹 상에 업로드 하여도 잘 꾸민 그래픽 툴로 만든 합성 사진이거나 영상으로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진짜라고 믿을만한 자료를 올릴 경우 빠르게 영상이 지워집니다.
이후 이야기로 용인들을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 사람을 모을 수도 있고 용인과 관련된 내용을 찾으러 다닐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이러한 용인을 소환하고 지배하기 위한 세력이 있을 수도 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베즐루트에 있는 외눈의 수호자는 용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들을 지배하여 자신의 도구로 쓰기 위해 음모를 꾸밀지도 모릅니다.
보상
납치된 대학원생을 구출했다면 이성 +1d4
희생 없이 모두 탈출에 성공했다면 이성 +1d4
용인의 알을 모두 파괴했다면 이성 +1d4
용인을 모두 제거했다면 이성 +1d6
다른 NPC가 모두 사망했다면 이성 1d8 상실